2025년 9월 17일(수) 한울회 사건으로 본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수기 “하늘에서 처럼 땅에서도” 출판기념 북토크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펴낸 수기 “하늘에서 처럼 땅에서도”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 기념회에 이소선합창단이 함께합니다.

🔹일시: 9월 17일(수) 15시
🔹장소: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
🔹곡목: 솔아 푸르른 솔아, 군중의 함성
(지휘:임정현, 피아노: 정효)

이소선합창단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려고 했던 민주화의 뜻을 기리며 두 곡을 부릅니다.

이번 출판회는 1980년대 국가폭력 조작 사건인 ‘한울회 사건’을 재조명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의미깊은 책의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한울회 사건을 아시나요?

1980년대 초 전두환 군사정권은 기독교 청년·대학생들이 모여 성경을 공부하고 사회 문제를 고민하던 모임 ‘한울회’를 용공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했습니다. 수십 명의 청년들이 체포되어 불법구금, 고문, 허위자백 강요를 당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오랜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고통은 옥살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출소 후에도 ‘간첩’이라는 낙인으로 학업과 직업이 끊기고, 가정이 파괴되었으며, 가족들까지 사회적 차별과 감시를 받아야 했습니다. 일부는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삶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재심이 진행되면서 고문과 조작이 사실로 드러났고, 일부는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 차원의 온전한 진상규명, 명예회복, 배상은 부족합니다. 이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뼈아픈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억울하게 고통받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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