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은 사람들과 함께 한 연대의 마음에 보내는 노래 – 고난함께 36주년 2025년 후원회원의 밤 – 연대의 식탁

고난함께 36주년 2025년 후원회원의 밤 – 연대의 식탁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서울 마포 공덕감리교회

올해의 마지막 달이 시작되는 12월 1일, 마포 공덕감리교회에서 열린 “고난함께 후원회원의 밤 – 연대의 식탁”에 이소선합창단이 함께했습니다.

🔹 공연 곡목
• 군중의 함성
• 사랑 그것은
• 나하나 꽃피어
(지휘: 임정현 · 피아노: 정효 · 사회: 테너 김창현)

공연에 앞서 전남병 목사님께서는 이소선합창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셨습니다. “목사가 될 때는 ‘거목(巨木)’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저는 거리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하는 ‘거리의 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이소선합창단도 그렇습니다. 이 합창단은 ‘거합(巨합)’입니다. ‘큰 합창단’이 아니라, 거리와 현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는 거리의 합창단입니다.”

입장한 합창단이 무대에 섰을 때 사회자 김창현 테너는 다음과 같이 인사했습니다. “이렇게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자리마다 연대해 주신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노래, 연대의 노래를 전합니다.”

첫 번째 곡으로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마음을 담은 “군중의 함성”을 들려드렸습니다.

두 번째 곡 소개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난함께가 걸어온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 세상에 전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 이웃사랑, 형제자매의 사랑… 저희 합창단은 그 사랑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곡 “사랑 그것은”을 불러 노래에 담은 사랑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앵콜곡 “나하나 꽃피어”를 소개하며 그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선율도 아름답고 화음도 좋지만, 특히 ‘가사’를 잘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공연에서도 한 분이 노래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노래를 들으시며 고난함께와 함께, 모든 일들을 함께, 앞으로의 연대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연대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노래를 전하며 합창단의 무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은 노래뿐 아니라, 여전히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진수 지부장과 영상으로 연결하여 지금의 마음과 변함없는 투쟁 의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텔라데이지호 미수습자 가족의 이야기등 각각의 현장에서 싸우는 동지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었습니다.

고난함께가 오랜 세월 거리에서, 현장에서 이러한 이들과 어떻게 연대해 왔는지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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