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2일(수) 박정혜·고진수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종교 긴급기도회

박정혜·고진수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종교 긴급기도회에 이소선합창단이 함께 합니다.

🔹일시: 일시8월 22일(금) 저녁 6시 30분
🔹장소: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
🔹곡목: 솔아 푸르른 솔아, 산디니스타에게 바치는 노래, 다시 또다시
(지휘: 임정현, 기타: 이응구)

[고공농성, 왜 일어났나?]

❍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2022년 10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닛토덴코 자회사였으며, 구미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 해당 법인을 청산하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노동자 17명이 정리해고되었습니다. 이들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화재 이후 생산을 한국니토옵티칼로 전환하며 사업을 이어갑니다. 이것은 “사업을 청산한 뒤 같은 생산을 이어간 것”이기 때문에 고용 유지 책임을 노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 단체교섭 거부, 노조 간섭 의혹 등이 제기되며, 당시 상황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해고와 부당한 교섭 거부에 항의하며,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은 희망퇴직을 거부한 뒤 공장 옥상으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극한의 환경, 불씨가 남아 있는 폐공장 옥상에서 물과 전기도 없는 천막에서 버티며, 절박한 생존권과 노동권을 걸고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농성은 500일을 훌쩍 넘기며 한국 기록을 새로 썼고, 여성 노동자로서는 최장기 고공농성자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고진수 지부장

2021년, 세종호텔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해고된 뒤 복직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해 왔습니다. 사측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추가로 받았음에도 노동자 요구를 외면했고, 이는 노조 탄압이라는 지적과 함께 노동계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이에 고진수 노동자는 2025년 2월 13일, 세종호텔 앞 10미터 높이 구조물 위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농성은 정리해고 철회를 넘어, 한국 사회의 과잉 해고와 비정규직 확대 문제를 고발하기 위한 상징적인 투쟁입니다.

이번 기도회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대 종교가 연대하여, 두 노동자의 절박한 외침에 응답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입니다.

노래는 말보다 더 깊은 연대를 전합니다. 이소선합창단이 함께하며 고공에서 버티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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