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7만의 세계를 위한 연대의 노래 – 가자 학살 2년 전국 집중 행동의 날 공연

가자 학살 2년, 10. 12 전국 집중 행동의 날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서울 종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

10월 12일 일요일 이소선합창단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가자 학살 2년, 10.12 전국 집중 행동의 날” 무대에 함께했습니다.

공연곡 : 그날이 오면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멋훗날
민중의 노래
(지휘: 임정현, 기타: 이응구, 사회: 김우진)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작전 이후 가자지구는 지금까지도 봉쇄와 폭격, 기아와 질병 속에 놓여 있습니다. 두 해가 지난 지금, 7만 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명이 집을 잃은 채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은 무너지고, 식수와 전기가 끊긴 땅에서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 참혹한 현실 앞에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외쳤습니다.

“학살을 멈춰라, 점령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

그리고 이소선합창단의 공연무대에서 사회자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여러분,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로운 일상은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2023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7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건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7만 개의 세계가 하나씩 사라진 7만 개의 비극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민중이 평화를 되찾는 그날이 오기까지, 그리고 학살을 자행한 이들이 단죄받는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의 연대와 노래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노래는 투쟁이자 위로이고, 저항이자 희망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민중이 평화를 되찾는 그날까지, 이소선합창단의 연대는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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