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지난 9월 29일,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고함예배에서 이소선합창단이 노래로 연대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 장소: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 공연: 이소선합창단 (지휘:임정현, 피아노:정효)
모두 네 곡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하나 돌아봅니다.
● 얼굴, 그날이 오면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 사회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은 노래를 많이 부릅니다. 첫 곡은 얼굴, 그날이 오면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분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차가운 바다 속 선원들의 얼굴이 깊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 얼굴, 결코 잊을 수 없겠죠. 그러나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연대하는 우리가 있기에 언제나 즐겁게, 함께 투쟁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그 얼굴들이 환히 웃는 그 날이 올 것입니다.”
● 군중의 함성
기도로 노래를 소개하며 사회자는 말했습니다. “주님, 이곳에 모여 위로하고 함께 투쟁하는 이 시간과 공간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노래와 함성을 들어주시고, 인간의 시간 안에서도 하루빨리 이 모든 것이 해결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아멘. 이제, 군중의 함성 함께하겠습니다.”
● 천리길
‘천리길’은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소개했습니다.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은 ‘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부를 천리길은 김민기 선생님께서 어린이를 위해 쓰신 동요입니다. 우리가 어린이 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이미 우리는 천국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사회자는 다시 다짐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많은 노래를 부른 적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박수와 함께 부르는 목소리가 저희 이소선합창단을 이어가는 큰 힘이 됩니다. 단결하면 어떻게 된다고요? 패배하지 않는다! 단결한 민중은 절대 패배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곡이 될지도 모르지만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함께하겠습니다.”
● 솔아 푸르른 솔아 (앵콜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앵콜곡을 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에 이제는 마지막 곡을 하겠습니다. 솔아 푸르른 솔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소선합창단은 노래로 기억하고, 노래로 연대합니다.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